[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자외선 손상에 여드름, 무좀까지…'여름철 피부질환' 

[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자외선 손상에 여드름, 무좀까지…'여름철 피부질환' 

기사승인 2020-09-03 04:25:01
▲ [유수인 기자의 메디인 19회] 여름철 피부질환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유수인 기자 /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지난해보다 0.5~1℃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햇빛이 강해지고 휴가철로 인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7~8월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피부가 노출되어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기온과 습도, 자외선의 양이 모두 높은 우리나라의 여름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하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몇 가지 피부질환들에 대해 유수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질환들부터 살펴볼게요. 여름철 폭염, 무더위만큼이나 피하고 싶은 것이 바로 자외선인데요, 유수인 기자, 때론 천연영양제로 불리는 햇빛이 피부에는 독이 되기도 하나봐요? 

유수인 기자 / 네. 자외선은 살균, 비타민D 합성 작용도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일광화상, 피부 노화 심지어 피부 암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 만질 수 없어 느껴지는 위험이 덜할 수 있지만 피부를 위협하는 무서운 적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특히 여름자외선이 더욱 무섭다고 들었습니다. ‘자외선’ 굉장히 많이 듣는 말이지만, 어떻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우선 자외선이 무엇인지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유수인 기자 / 햇빛 속에는 가시광선 외에도 적외선과 자외선 A, 자외선 B, 그리고 자외선 C와 같은 다양한 파장의 자외선이 있습니다. 파장이 가장 짧은 것이 자외선 C로 가장 위험하지만, 다행히 오존층에서 100% 차단해주고 있고요. 
자외선 B는 90% 정도, 자외선 A는 10% 정도 차단해 주니까 실제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자외선 A가 대부분이고 자외선 B가 일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자외선은 일 년 내내 똑같은 양이 지구 상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 위도나 고도, 계절에 따라 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계절적으로 봄에서 여름에 걸쳐서 급증하며 특히 증가 폭은 3~4월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자외선 B 조사량은 여름이 겨울보다 약 6~7배 큽니다. 그래서 여름 자외선이 더 위험한 것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요즘 더 조심해야겠네요.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라고도 하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기에 이렇게 불리는 거죠?

유수인 기자 / 먼저 홍반 반응이 있습니다. 30분 이상 태양광선에 피부를 쬐면 피부에는 홍반이 나타납니다. 피부의 혈관이 확장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혈관의 투과성이 항진됩니다. 결과로 피부는 빨갛게 되는데 이것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한 영향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쬐면 홍반뿐만 아니라 통증과 부종, 수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바로 일광 화상 반응입니다. 이런 반응 외에도 두통, 오한, 발열, 오심이 발생하며 심하면 쇼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을 쬐게 되면 피부의 색이 달라지는 색소 반응도 나타납니다. 색소 반응 중 하나는 즉시 색소침착으로서 자외선 조사 즉시 나타나며, 일차적 색소침착 반응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지연 색소침착으로서 서서히 나타나는데 우리가 말하는 자외선에 의해 살갗이 탔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오랜 시간에 걸쳐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고 하지요. 또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 중 가장 무서운 질환이 아마도 피부암이 아닐까 싶어요.  

유수인 기자 / 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피부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실제로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에 이런 자외선에 강하게 노출된다면 피부암이 걸릴 확률도 확실히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피부 암 발생률은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피부암은 국내 발병률이 낮아 ‘서구의 암’으로 인식되어 왔었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피부암에 대한 대중의 지식은 매우 적은 편인 것 같아요. 피부암은 어떤 질환인가요?


유수인 기자 / 피부암이란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합니다.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에 있는 모든 세포가 암이 될 수 있는데 그 중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이 전체 피부암의 70%를 차지합니다. 자외선 노출도가 높은 얼굴에 많이 생기며, 피부 암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 중년층입니다. 노령층 발생이 높은 이유는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어릴 때 입었던 일광화상이 성인이 된 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조심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자외선이라고 하셨는데, 자외선의 어떤 요인이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걸까요 

유수인 기자 / 피부암의 주범인 자외선 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표면 도달 양은 
적지만 일광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할 정도로 에너지가 강합니다.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 혈관 확장 역할과 몸 전체의 체온 조절과 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화질소를 파괴하는데요, 자외선 흡수가 장시간 지속되면 인체 면역계 약화, 피부 세포의 변이를 가져와 피부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데 피부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점이나 사마귀처럼 보여서 발생한다고 해도 방치하기가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수인 기자 /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점이나 사마귀 등으로 보이고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기에 방치하기 쉽습니다. 다양한 피부암 중 흑색종은 
가장 악명 높은 암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처음 보는 점이나 까슬까슬한 홍반 등을 발견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고, 예후까지 좋지 않다고 하니 평소 피부에 처음 보는 점이나 홍반이 생겼는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 같은데요, 예방법은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요즘 착용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용도로 자외선 차단이 어려워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또 평소에도 피부 변화에 관심을 가지며 변화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약 80%의 피부암은 예방할 수가 있다고 하니, 예방법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또 다른 질환, 
일광화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햇빛에 노출돼 생기는 '일광 화상', 8월에 집중 발생한다고요?


유수인 기자 /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어 화상을 입는 것을 일광화상이라 하는데요 
평소의 3배가 넘을 정도로 8월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썬탠 인구가 많아지면서 등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대부분 야외활동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길 때에는 화상을 입을 것을 알지 못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뒷마무리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요, 일광화상의 정확한 증상이 어떻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일광화상은 강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된 경우 해당 부위가 빨개지고, 통증이 있으며, 심한 경우 붓거나 물집이 잡히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검게 침착되고, 마치 허물이 벗겨지듯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흔히 화상이라고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그저 피부가 좀 탔다고 생각하기 쉬울 거 같은데, 사실  ‘일광화상’은 가벼운 화상이라 여기고 대처해야 한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통 증상은 햇볕에 노출된 뒤 3∼6시간 안에 나타나는데, 얼음을 이용한 냉찜질이나 찬물 샤워로 빨리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피부가 화끈거리기만 할 때는 민간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찬 녹찻물이나 찬 우유로 찜질을 하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 오이, 알로에 등으로 피부에 팩을 해주면 화끈거림을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홍반, 발열, 물집이 생겼다면 이 같은 민간요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유수인 기자 / 피부암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얇은 긴 소매의 옷으로 자외선에 피부가 바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차단제를 피부에 꼼꼼히 발라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SPF 수치와 PA 단계를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자외선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바깥의 자외선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인데요.. 우리가 알 방법이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가장 좋은 방법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옛날에는 자외선 B만 고려해 지수를 발표했는데 이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고려한 총 자외선 지수로 예측을 합니다. 자외선 지수는 총 5단계로 11 이상일 경우 위험 단계입니다.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가능한 실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단계라고 볼 수 있죠. 

두 번째가 매우 높음 단계인데, 지수가 8 이상 10 이하일 때입니다. 이때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야 하고요. 세 번째는 높음으로, 6 이상 7 이하 단계입니다.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 이때는 한낮에는 그늘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3 이상 5 이하인 보통 단계입이다. 2~3시간 내에도 햇볕에 노출 시에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다섯 번째가 낮음으로 지수가 2 이하로 햇빛 노출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알려주신 것처럼 외출하기 전에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자외선 지수가 현재 어떤지 미리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어서 여름철 자주 일어나는 또 다른 피부질환 살펴볼게요. 어떤 게 있나요? 

유수인 기자 /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잘 나는데요.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올 여름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드름 발생이 잦은 뺨 주위가 마스크로 가려지면 고온 다습한 환경에 마찰까지 심해져 피지 분비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피지 분비가 늘면 여드름의 주범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의 증식을 도와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여드름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특히 여름철 주의해야 할 여드름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피부가 민감해지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결정성 여드름’ 이라는 딱딱한 여드름이 더 잘 생깁니다. 결절성 여드름은 피부를 만져봤을 때, 몽우리가 잡히고 만지면 열감과 통증이 있는데, 짤 수는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 등 피부 깊은 곳에서 염증이 진행돼 검붉은 색을 띠고 피부 깊은 곳에 고름이 생겨 압출이 어렵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특히 결절성 여드름의 경우 억지로 짜내면 오히려 상처가 깊어질 수 있잖아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병원을 찾을 경우 어떤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결절성 여드름은 압출이 어려워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바르기도 하고 각질과 피지를 녹여내는 약물을 사용하여 스킨 스케일링을 하기도 합니다. 간혹 스테로이드 제제 성분이 포함된 염증 주사를 병변에 직접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여드름은 생활 습관의 영향이 큰 만큼 치료 후에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유수인 기자 / 여드름 피부 관리는 피지가 과잉 생산되는 것을 막고,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철저히 세안해 청결함을 유지하고, 손으로 여드름 부위를 긁거나 짜거나 함부로 딱지를 떼지 말아야 합니다. 
또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면 염증에 의해 약해진 모낭 벽이 파열되면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고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을 짜려면 반드시 소독된 면포 압출기를 이용해 짜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여드름 못지 않게 여름철 많이 발병하는 피부질환으로 접촉성 피부염이있죠. 특히 마스크로 유발되는 피부 트러블의 대부분은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알고 있어요. 유수인 기자. 접촉성 피부염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유수인 기자 / 접촉성 피부염이란 외부물질과의 접촉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염이며 크게 자극 접촉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으로 구분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게 되면 우선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며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요, 이를 방치하면 진물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며 곰팡이, 세균 등에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알아볼까요. 덥고 습하면 자주 발병하는 
피부질환, 무좀인데요. 여름철이면 말 못할 고민 ‘무좀’에 걸려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좀 환자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2016년 기준 전체 무좀 치료 환자 중에서 7~8월에 진료를 본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무좀균은 일종의 피부곰팡인데요. 여름철 장마온 뒤 습해진 벽면에 곰팡이가 잘 자라는 것처럼, 공기 중에 있다가 사람 몸에 땀이 잘 차고, 따뜻한 환경이 되면 그쪽에서 가서 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무좀균은 주로 땀이 잘 차는 부위에 생기는데 발가락, 손발톱. 사타구니, 겨드랑이, 두피 등 곳곳에 생길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데, 무좀하면 잠깐 가렵기만 하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유수인 기자 / 네, 처음엔 살짝 가려운 정도라서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하죠. 하지만, 곰팡이가 피부 밑에 뿌리를 내리면 치료하기가 여간해선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렵기 때문에 손으로 막 긁게 되고, 피라도 나면 2차 세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또, 손에 묻은 곰팡이가 다른 신체부위로 옮겨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무좀 갖고 계신 분들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유수인 기자 / 무엇보다 무좀이 다른 데로 퍼지지 않도록 개인 위생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양말을 벗은 뒤엔 바로 손과 발을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 다른 가족들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개인전용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줘야 곰팡이가 자라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습하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신발을 골라 신는 게 좋고요, 회사 사무실 같은데선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도 방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여름철 피부질환과 그 예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햇빛이 강한 시간대와 습한 환경을 피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쓴다면 더욱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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