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27일까지”

중대본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27일까지”

기사승인 2020-09-20 17:09:02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정부가 20일 종료 예정이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확진자가 급증할 요인이 존재해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란 설명이다. 또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일 후인 오는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에 따라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된다.

다만 해당 조치는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적용 내용과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의 2단계 조치는 이미 27일까지로 연장돼 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방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주 중 추석 특별방역기간 관련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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