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30일 사실상 정규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1위 NC 다이노스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kt wiz,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가 최상의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꿈꾸며 결전에 나선다. 손에 땀을 쥐게한 2위 결정이 이날 경기로 결정된다.
현재 2위는 kt가 가장 유리하다. 지난 29일 한화 이글스에 12대 1 대승을 거두며 LG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kt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다. kt는 10승 투수 배제성을 앞세워 2위 확정에 나선다.
현재 3위인 LG도 2위 가능성이 있다. kt가 지고 LG가 승리하면 2위는 LG의 몫이 된다. LG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이 모두 질 경우 키움이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kt와 LG가 모두 지고 키움이 두산을 꺾으면 키움이 2위, kt가 3위, LG가 4위, 두산이 5위가 된다. 키움은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5위 두산은 2위는 불가능해졌지만, 최대 3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두산이 키움을 꺾는다는 전제하에 LG도 SK에게 패해야 가능하다. 확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펼쳐진 ‘2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누굴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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