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약은 독하다’는 편견이 아직 퍼져있는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실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피부과 약을 복용한 10~60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79%, 이 같은 인식에 동의하는 비율은 56%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학회 측은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약물 부작용 건수 4,301건 중 피부과 약의 부작용 건수는 43건으로 1% 수준에 그쳤으며, 더불어 항생제에 의한 부작용 보고가 440건인 것에 비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주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건수는 21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회 측은 “과거 피부과 약이 나병으로 불리던 한센병의 치료에 쓰이면서 ‘피부과에서는 독한 약을 쓴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