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들이 오는 '추수감사절(26일)' 행사로 인한 감염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센터장은 "추수감사절에 발생한 환자수 급증이 크리스마스 확산에 더해질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더 위험해질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말 그대로 붕괴 직전의 병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ABC방송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급격한 확산에 또 다른 급격한 확산이 겹쳐지는 상황"이라며 "연휴를 맞아 가족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추수감사절에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CNN이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현지시간) 127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6만1400여명에 달한다.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만 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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