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7일(현지시간) 프런트 서스펜션(전방 현가장치)의 안전상 이유로 전기차 11만5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안전감독원은 리톨 대상 차량의 앞부분 왼쪽 또는 오른쪽 프런트 서스펜션 고리(포어 링크)가 고장났다는 4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2015년에서 2017년에 생산된 모델S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SUV 모델X에 대해 예비평가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가 2017년 2월 프런트 서스펜션 링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생산조건을 설명하는 서비스 게시판을 발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7년 테슬라 서비스 게시판에는 일부 차량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게시되기도 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제기된 고장 관련 민원 중 저속 주차 중 발생한 고장과 운전 중 발생한 고장은 모두 32건이며, 운전 중 발생한 고장은 11건, 또 다른 8건의 불만사항도 같은 문제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의 서스펜션 문제와 관련해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전후방 서스펜션 컨트롤 암 조립부품이 빠른 시간내에 고장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2016년형 모델X 9136대와 2020년형 테슬라 모델Y로 401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당시 NHTSA 측은 ‘루프 트림’이 주행 중 하나 혹은 두 개 모두가 차량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 이유를 제시했다.
테슬라 측은 지난 9월 제출한 문서를 통해 주행 중 뒤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과 빈도에 대한 조사를 촉발시킨 2016년형 모델X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모델S와 모델X의 프런트 서스펜션 링크 이슈로 인해 리콜이 실시됐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지나치게 드문 일이다. (차량의) 정지 결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한 충돌과 부상, 사망에 대해 들은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HTSA는 지난주 15만9000대의 모델X와 모델Y 전기차에 대한 별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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