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절한 반성, '신 폐족 선언'은 9월 정기국회 전에라도 했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4주년에 맞춰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야당 내에서는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이 상황을 친노(親盧) 세력이 지난 2007년 대선 패배 후 ‘폐족’임을 선언한 것에 비교했다. 그는 “‘민주당’이란 이름의 정당이 원내1당이 되는 데는 ‘폐족 선언’으로 압축되는 처절한 반성 이후 8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YS와 DJ로 대변되는 ‘오리지널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정당이다. 돌연변이, 변종을 뛰어넘어 괴물이 된 지 오래”라면서 “그런데도 제1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반성도, 책임도, 부끄러움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야당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은 넓은 중도를 기반으로 보수는 물론 합리적 ‘진짜 진보’까지 함께해야 한다. ‘폐족 선언’이란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사도 모르면서 섣부르다느니, 잃을 게 많다느니 반대만 해선 ‘영원한 폐족’이 될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에 기대고, 의지하려 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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