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9천억 달러 경기부양책 합의…코로나 극복 지원 

미국 의회 9천억 달러 경기부양책 합의…코로나 극복 지원 

기사승인 2020-12-21 14:32:14
AP=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미국 의회가 9000억 달러(한화 약 990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위기극복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개인 등을 지원하고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에 합의하고 월요일인 21일(현지시간) 투표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경기부양 패키지는 지난 3월 2조3000억 달러에 이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가 매일 21만4000명 나오고 있고, 코로나19 사망자는 31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와 하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기부양책 합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입법문이 작성 중이지만 월요일 하원 표결에 이어 상원에서도 표결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 지도자들과의 협의 후 미치 맥코넬 의원은 “마침내 우리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초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은 합의 후 이 법안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경기부양 패키지에는 현금 직접 지원을 포함해, 실업수당 강화, 실업자를 위한 프로그램 유지, 백신 배포와 식량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내년 3월까지 600달러를 직접 지급하고, 실업 수당을 강화해 주당 300달러를 제공하는 세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급여보호 프로그램 예산과 백신 배포, 학교와 대학 지원, 식량지원, 육아 지원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의회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벤 윌리엄슨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은 월요월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 투표 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도 표결이 이어지고, 의회는 1조4000억 달러의 정부 지출 예산안도 표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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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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