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영민 등 대폭 물갈이…국면 전환 속도

文대통령, 노영민 등 대폭 물갈이…국면 전환 속도

노영민 떠난 비서실장 자리,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유력

기사승인 2020-12-31 05:56:13
▲문재인 대통령과 유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차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물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법무부 장관 등 인사를 단행했다. 대대적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론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실장에는 이호승 경제수석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지난 30일 하루 총 세 번의 인사발표를 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을 지명했다는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정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겪었던 추 장관은 "국민께 큰 혼란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추 장관의 후임으로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에 올랐다. 

이어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집권 5년 차를 앞두고 문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문제와 부동산 논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혼란과 국정에 부담이던 '추·윤 사태'를 매듭지어 마지막 국정운영을 성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31일 후임 청와대 참모진을 정해 지체없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유 전 장관은 현재 단수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청와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부산 출신으로 LG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LG CNS 부사장, 포스코 ICT 사업 총괄사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특히 유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도 꼽힌다. 20대·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으로 출마했지만 상대 후보인 하태경 의원에게 밀려 연이어 낙선했다.

이날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 후임이 발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책실장으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된다.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여권 내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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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