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에서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성인 여성 2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기능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했는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29.5%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여성의 우울증 위험은 4.5%로, 정상 기능일 때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신진대사 속도를 늦추고 신체적, 인지적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면서 우울증 위험을 떨어뜨린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