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 CES 2021(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 참가해,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두 가지 고객 맞춤형 혁신 뷰티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CES 2021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Lip Factory by Color Tailor Smart Factory System)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주는 온&오프라인 연계 맞춤형 기술이다. 2000여 가지 색상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해당 시스템은 다양한 색소를 정밀하게 조합하고 관리하는 고도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신속하게 정확한 색상을 내는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포뮬라리티 토너 패드 메이커‘(Formularity - Instant Active Toner Blending Device) 장비도 CES 2021 헬스&웰니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해당 장비는 피부 고민에 맞춘 효능 앰플로 즉석에서 토너를 제조해주고, 이를 화장솜에 흡수시켜 피부에 적합한 온도로 조절해 제공한다. 다양한 효능 성분이 담긴 앰플을 활용해 동시에 얼굴 부위별 맞춤형 스킨케어가 가능하며, 매번 사용할 때마다 즉석에서 토너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라 위생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원석 기반혁신연구소장은 “2년 연속으로 CES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스마트 뷰티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한국 뷰티 업계의 최첨단 혁신 솔루션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쿠션 파운데이션 日서 누적 판매 2000만개 돌파=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쿠션 파운데이션이 일본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본 시장에 2015년 9월 쿠션 제품을 처음 내놓은 지 5년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026만개가 판매됐다.
신제품 미샤 ‘M 매직쿠션’은 쿠션 형태 파운데이션이 생소했던 일본 시장서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급증했다. 회사측은 투명하고 하얀 피부 표현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매직 쿠션은 첫해에만 3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듬해 6월에는 19만개가 판매돼 월 판매 기록을 갱신했고, 8월에는 여름 한정판 ‘M 매직쿠션 스타더스트’ 5만개가 완판됐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매직쿠션 네오커버’는 일본 시장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 출시된 첫 케이스로 지난해 4월 일본 출시 후 연말까지 39만 개가 판매됐다.
M 매직쿠션은 일본 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에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니케이트렌디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얇게 발리는 매직쿠션이 일본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재팬 강인규 일본 법인장은 “2000년대 중 후반 일본에서 BB크림은 미샤였고 최근에는 쿠션 하면 미샤로 통한다”며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것도 바로 미샤”라고 말했다.
미샤의 일본 시장 인기는 유통구조를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미샤는 현재 일본 전역의 2만 5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초기에는 국내와 같이 단독 매장에서만 판매했지만 2015년 드럭스토어와 직영 매장 동시 체제로 운영하다가 2017년 단독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H&B 스토어와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변경했다.
강 법인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에 담아 제공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노력을 고객분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며 “쿠션 외에도 지난해 5월 론칭한 어퓨 스파클링 틴트가 립스 립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시카 라인도 반응이 좋아 새해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볼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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