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으로, 화성 이주용 로켓 스타십(Starship)을 개발해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로켓 스타십이 발사 후 착류 과정에서 폭발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우주왕복선이 발사 후 착류하며 폭발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스타십의 두 번째 전체 테스트 비행이 다시 불길로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발사 후 약 6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는 발사 후 착류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번 폭발도 착륙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폭발한 스타십 SN8처럼 이번 SN9도 하강 과정에서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사람과 100톤의 화물을 달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로켓이다.
AP통신은 이날 발사 후 스타십은 약 10㎞(6.2마일) 고도에 도달했으며, 우주선이 옆으로 뒤집혀 하강을 시작했지만 착류 시점에서 땅에 충돌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로켓이 불덩어리처럼 빠르게 땅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AP통신은 당초 스피이스X가 지난주 발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얻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FAA 대변인은 지난해 12월9일 발사 후 폭발했던 스타십의 경우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이번 발사 작업 전에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FAA 측은 이번 발사는 모든 안전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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