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건국대병원, 기기 교체 필요 없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솔루션’ 개발=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혁신적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최근 의료기기 보안을 위협하는 Ripple20, Urgent/11 등의 다양한 보안 취약점과 Ryuk, Dharma와 같은 새로운 변종 랜섬웨어가 끊임없이 등장해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당장 보안 위기에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 중 상당수가 제작된 지 10년이 넘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의료기기 중 50% 이상이 업데이트 중단된 운영체제가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 보안을 위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거나 백신을 설치하면 의료기기가 오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치료 과정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새롭게 개발되는 의료기기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의료기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연구팀은 ‘비침습적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침습적’은의료기기에 직접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의료기기가 병원 서버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다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은 서버와 의료기기 사이에 보안 센서와 보안 관리 서버를 배치한다. 즉, 의료기기에 영향을 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의료기기에 직접 설치하지 않고 해당 의료기기에서 송수신 되는 데이터를 학습 분석해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책임자인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비침습적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국/내외모든 의료기관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의료기기의 교체 없이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의료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며 “더나아가 의료기기 제조사도 의료기기마다 개별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은새롭게 개발한 의료기기 보안 솔루션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계”라며 “비침습적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이 더욱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30억원의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안전한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커넥티드 의료기기 해킹대응 핵심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진, 근거 중심 의학 주도 ‘한국 GRADE 네트워크’ 출범= 근거 중심의 의학을 주도하는 ‘한국 그레이드(GRADE) 네트워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출범했다.
화순전남대병원 황의창 교수(비뇨의학과)· 조선대 의대 한미아 교수(예방의학교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재흥 교수(비뇨의학과) 등은 최근 이 기구를 공동으로 창립했다고 9일 밝혔다.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란 체계적 문헌 고찰이나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의학적인 근거의 질이나 권고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GRADE는 의학적 근거를 요약하고 권고사항 개발에 관련된 단계를 수행하기 위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하며, 진료지침과 보건의료 권고사항 등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한 교수는 GRADE 방법론 개발자인 캐나다 맥마스터대의 고든 기얏 교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공동 설립자인 정재흥·황의창 교수는 코크란 비뇨의학 그룹(Cochrane Urology), 미국 GRADE 네트워크(US GRADE Network) 등과의 협업을 통해 GRADE 방법론의 활용과 국내 전파에 힘써왔다.
이들은 이같은 경험과 국제관계를 바탕으로 국내에 GRADE를 이용한 근거의 수준 평가, 권고사항 도출 등 GRADE의 핵심 방법론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코크란 비뇨의학 한국지부, 국제 GRADE기구, 국내 보건의료 관련 학회, 정부기관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체계적 문헌고찰 수행· 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건의료 권고사항의 도출 등 국내 GRADE 전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공동 창립자들은 “한국 GRADE 네트워크는 국내에 GRADE 방법론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학교·학회·정부 등 과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구성원의 국제적 교육, 연구 경험과 인적자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이디병원, 모티바코리아 감사패 수상…“안전한 성형문화 만들 것”=아이디병원이 모티바코리아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안전한 가슴성형 알리기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모티바코리아가 수여하는 감사패는 임상 연구와 모티바 가슴성형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지난 1일 모티바코리아 용민제 상무는 이러한 골자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아이디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모티바코리아는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을 수입 및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해 10월 보형물 10년 임상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성 검증을 받고 있다.
모티바코리아 용민제 상무는 "모티바는 여성의 건강에 대한 의지와 헌신의 자세로, 안전한 성형 문화를 지향하는 아이디성형외과와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가슴성형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가슴성형 시 경각심을 갖고 사이즈, 모양, 촉감, 안전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은 국내 최대급 미용 의료기관으로 성형외과 전문의를 포함해 유방 외과전문의 등 5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안전한 가슴성형을 위해 id 뷰티핏 가슴센터를 개소하고 첨단 장비와 인력을 배치했다.
첫 수술이나 재수술, 출산 후 가슴수술 등 각 특성에 전문화된 전담의를 배치하고 성형, 뼈, 마취 등 다양한 전문의가 상주하는 형태의 협진 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이디병원 id 뷰티핏 가슴센터장 양은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가슴성형 시 안전한 수술과 만족도 높은 결과, 확실한 사후 관리를 위해 아이디병원은 첨단장비부터 전문 인력 배치 등 안전을 기본으로 한 최상의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금번 모티바코리아의 감사패 증정은 이러한 아이디병원의 정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모티바코리아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전한 가슴성형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림프부종센터 최초로 ‘최첨단 미세수술 현미경(키네보 900)’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림프부종 수술은 초미세 혈관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라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더불어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 사의 최신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KINEVO 900)’과 앨앤씨바이오 사의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FLUOBEAM)’을 모두 도입했다.
특히 국내 성형외과 중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림프부종 치료 전용으로 도입한 것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처음이다. 고해상도 화질, 적외선 및 형광 필터, 내비게이션, 포지션 메모리 기능 등이 모두 탑재된 최첨단 장비로 집도의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혈류와 림프의 흐름 등을 별도의 검사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도 조직, 혈관, 림프 등의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은 평균 0.5mm 정도의 림프관을 다루는 초미세 수술이다. 이번에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문수 순천향대천안병원장,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동참=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이 8일 자치분권 2.0시대의 개막을 응원하는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과 자치경찰 시행 등 자치분권의 전환기를 앞두고, 자치분권 실현의 기대와 의지를 담은 핵심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함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 병원장은 ‘지역민이 신뢰하는 의료문화의 완성! 순천향이 함께 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병원장은 “지방자치 시대에 발 맞추어 새병원과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으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여 도시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의료문화를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다음 참여자로 충청남도의사회 박상문 회장과 충청남도간호사회 임미림 회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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