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p(0.2%) 상승한 3만152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6%) 하락한 393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7p(0.34%) 내린 1만4047.5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3대지수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하락 전환했다. 금리 상승세에 금융주는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기술주와 제약 바이오 등 성장주는 이자비용 증가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0bp 넘게 올라 1.3%를 상회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1% 미만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30bp 넘게 상승하는 등 그 폭이 확산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처리 기대,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 등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확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증시는 전날까지 상승랠리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x50 지수는 0.2% 내린 3727.2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 하락한 6748.8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하락한 1만4064.60으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86.53으로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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