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중에서 항문에 가까운 하부 직장에 종양이 생긴 경우 항문을 절제하지 않고 보존했을 때 삶의 질이 더 좋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연구팀이 하부 직장암 환자를 항문 보존술을 받은 그룹과 항문 절제술을 받은 그룹으로 나눠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수술 3년 후 보존술을 받은 환자들의 신체 만족도가 77.1점으로 10점 이상 높았는데요.
특히 배뇨기능과 성기능의 장애 점수가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하부 직장암이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문 보존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