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지능형 모듈 '퀀텀레드' 출시

한화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지능형 모듈 '퀀텀레드' 출시

세계 두 번째로 '시스템온칩' 기술 탑재

기사승인 2021-02-18 10:46:13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가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 모습.(사진제공=한화시스템)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이 초소형 절대온도 측정 모듈로 오차 범위 ±0.3℃ 이내의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18일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퀀텀레드는 열화상 카메라의 핵심 구성품으로 광학계·검출기·신호처리모듈로 구성한 지능형 열화상엔지모듈이다. 

한화시스템은 이 제품에 세계에서 두번쨰로 여러개 반도체 부품이 하나이 칩에 집적되는 기술인 '시스템온칩'에 적외선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탑재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퀀텀레드는 이를 통해 기존 열화상엔진모듈보다 소형·경량화하면서 고화질 열화상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하드웨어 변경없이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화질과 온도 측범범위 등 카메라 세부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있어 감시용, 온도 측정용,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특히 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TRSM(Temperature Reference Source Module)기술을 지난해 8월 특허 출원했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고가의 블랙바디(Black Body)라는 장비를 추가로 설치 해야한다. 

블랙바디는 물체에 투사되는 모든 전파를 흡수하거나 전혀 반사하지 않는 이상적인 물체로 적외선 온도 측정 기준 장비로 사용된다.

TRSM기술은 초소형 모듈 형태로 별도의 블랙바디 설치 없이 카메라와 일체형으로 장착함으로써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온도 측정 오차 범위를 ±0.3℃ 이내로 줄여 더욱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의 특허기술과 가격경쟁력으로 코로나19 이후 문제가 된 인체 발열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측정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절대온도 측정이 필요한 분야인 산업 현장, 의료,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자율주행기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보조센서로 부각되고 있는 나이트비전 센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나이트 비전은 야간 및 안개, 눈, 비 등의 악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차량 탑재용 열화상 카메라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소방, 레저, UAM (Urban Air Mobility)분야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열화상 관련 전분야 공급망을 갖춘 글로벌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 관련 제품 출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기술적 접근이 어려운 첨단 핵심 모듈을 중소업체에게 공급해 중소업체가 열화상 카메라를 제품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하는 퀀텀레드는 지난 40여년간 쌓아온 전자광학 관련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첨단기술 제품"이라며 "또 하나의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