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가습기살균제 독성에 의한 인체 영향을 연구하는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에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암 등 만성질환과의 연관 관계 등을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가습기 살균제 연구들이 주로 급성 폐질환에 대한 연구로 진행됐기 때문에 만성질환 및 발생 기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만성질환들이 피해 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한 보다 명확한 과학적 근거 자료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고려대 안산병원의 의생명연구센터는 많은 동물 실험으로 갖춰진 노하우를 이용하여 장기간의 연구를 요구하는 암 등 만성질환의 병리 기전 검증과 영상의학적 독성 평가를 수행하는 연구가 가능하다. 영상의학 및 병리학 전문의가 영상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폐암 등 만성 질환 발생 기전을 검증하고 피해자 구제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연구센터 연구진은 센터장 이주한 병리과 교수, 김채리 영상의학과 교수, 정상훈 연구교수, 김재영 연구교수 등 임상과 기초를 포괄하는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단을 총괄하고 있는 이주한 교수는 “가습기살균제의 노출로 인한 피해 질환 중 폐암 등 만성 질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면서 “고려대 안산병원이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와 폐암 등 만성 질환의 상관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관련 근거를 확보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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