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불길 SH로 옮겨붙나…박영선·오세훈 "시장되면 조사할 것" 한목소리

LH 불길 SH로 옮겨붙나…박영선·오세훈 "시장되면 조사할 것" 한목소리

오세훈 "직무상 얻은 정보로 투기, LH뿐이겠나"
박영선 "서울시청·SH 전수조사해야"

기사승인 2021-03-10 08:39:37 업데이트 2021-03-10 08:49:0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의 파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도 투기 행태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9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서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LH뿐이겠나"면서 SH가 건설한 마곡지구 주택의 분양원가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마곡지구 아파트 분양원가 자료를 SH가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 후보는 "발산지구의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이 안 되는데 박원순 전 시장이 들어서서 한 마곡지구는 길 하나 건너있는데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2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가 책정 경위를 비롯해 과거 택지개발사업에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는지 밝히겠다"며 "시장 취임 직후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SNS도 "이 모든 사태의 궤적을 추적해 보면 SH 공사 사장에서 LH 공사 사장으로, 다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승승장구한 정치교수 출신 변창흠이 중심에 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도 전날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시장이 되면 서울시청과 SH를 전수조사하고 범죄가 확인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 부동산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8일에는 KBS 뉴스에 나와 서울시와 SH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특히 공직을 이용한 내부정보, 부당한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는 건 아주 단호히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향후 자치경찰을 투입해 내부정보, 공직을 이용해 부당한 정보를 이용한 사람들을 반드시 찾아내고 시민감시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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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