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첨가물이나 당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하게 요구르트 만드는 방법을 10일 공개했다.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는 우유와 유산균이며, 우유는 개봉되지 않은 일반 흰우유(또는 멸균우유)를 사용하고 유산균은 유해균 혼입을 줄이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스타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타터란 발효유제품 제조를 위해 종균으로 보관하고 있던 유산균을 배양해 증식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다.
참고로 무지방, 저지방 우유나 유당분해 우유 등 가공우유는 유산균 배양에 필요한 유당 등이 부족해 요구르트 제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스타터가 없는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발효유 보다 유산균 함량이 높은 농후발효유(무지유 고형분 8.0% 이상, 유산균수 또는 효모수 1ml당 1억개 이상)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제조 기구 또는 용기는 깨끗이 세척하고, 열탕,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만들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최대한 먼지가 없는 환경에서 작업해 유해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우유와 유산균(또는 농후발효유)은 적절한 비율로 용기에 넣는다. 판매되는 유산균 스타터는 제조사 설명서를 참고하면 되고, 농후발효유는 우유 1리터에 농후발효유 1병(100∼150ml)을 사용한다. 이어 깨끗한 ‘플라스틱’ 수저 등 기구로 잘 섞어준 뒤 뚜껑을 덮어 적절한 온도(38~40℃, 유산균제조기나 보온밥솥 이용)에서 약 8시간 배양한다.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재배양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유해균의 교차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려우므로 재배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양이 완료된 요구르트는 유해균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밀봉해 즉시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유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NRP)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항생제 등 잔류물질 기준에 부적합한 원유는 전량 폐기해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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