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가수 적재가 이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올렸다 사과했다.
앞서 적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엠씨더맥스 20주년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언젠가부터 기타 연주곡들은 안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은 꼭 올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앞서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대가 미성년자인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적재는 자신의 팬카페에 “답답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저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으니 나무위키에서 사건의 팩트를 찾아봤다”며 “누군가를 미워하기 이전에 그 감정이 그냥 누군가 싫어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 건지 아님 정말 그 사람의 죄가 벌을 받아 마땅한 건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성범죄자들을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다. 절대 오해하지 말라”며 “많은 가짜뉴스와 루머들이 재생산되고, 필요 이상으로 여론이 한 인간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적재는 사과했다. 그는 26일 오전 자신의 팬 카페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공간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고민하고 소통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했다”며 “여러분과 의견을 편하게 주고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지만 정작 제 표현은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뮤지션 적재로도, 사람 정재원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를 위해 고민해주시고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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