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13개가 하락세다. 다만 업종별로는 조선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0(0.22%) 오른 3047.71에 출발했다. 오전 9시5분 기준 4.77p(0.16%) 하락한 3036.2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원, 1192억원을 팔고있다. 개인은 230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74%), 네이버(-1.04%), LG화학(-0.37%), 현대차(-0.93%)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우(0.27%),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셀트리온(4.62%), 포스코(0.94%)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조선(3.09%), 제약(1.46%), 철강(1.26%), 가정용품(0.96%), 기계(0.91%), 건축자재(0.89%) 등이 오름세다. 해운사(-4.38%), 무역회사와판매업체(-2.05%), 전문소매(-1.95%), 호텔·레스토랑·레저(-1.38%) 등은 내림세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삼성중공업의 2조8000억원 규모 수주 소식도 더해지며 상승했다”며 “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기계업종 강세는 바이든의 인프라 정책 기대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종에 대해서는 “중국의 공급 감소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및 국내 기업 마진 개선 기대감에 강세”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8p(0.02%) 상승한 956.88에 시작했다. 오전 9시5분 기준 2.21p(0.23%) 오른 958.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01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은 450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0%), 셀트리온제약(3.43%), 씨젠(0.08%), SK머티리얼즈(3.25%), 스튜디오드래곤(2.25%) 등이 강세다. 펄어비스(-072%), 카카오게임즈(-1.54%), 에코프로비엠(-0.94%), CJ ENM(-0.64%) 등은 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1130.1원에 출발했다.
최 연구원은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3.6%로 전망해 기존 전망치 대비 0.5%p 상향했다”며 “주요국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투자 증가와 4차 재난지원금 추경을 반영. 중국 지정학적 갈등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아시아 증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회복에 대한 신뢰 제고에 따른 금리 상승은 불편할 수 있으나 높은 변동성이 아니면 회복 경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서방권과 중국 간 갈등 심화 주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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