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KB증권이 31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유지했다. 전일 종가 15만2000원 보다 44.7% 높다. 마그나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확대가 예상되고, 스마트폰(MC) 사업 재편에 따른 적자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마그나의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카 생산에 자신감을 피력한 이유는 LG전자와 합작회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전기차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와 인버터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3위의 전기장치부품업체 마그나의 CEO는 북미 공장 신규증설로 애플카 생산 준비가 됐다고 최근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행사에서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공식 석상에서 애플카 생산을 처음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6%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예상치(1조2000억원)를 훨씬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예상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보복소비로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집중돼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에 대해 “MC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전 고점(18만5000원)대비 17.8% 하락해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전기장치부품 중심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으로 중장기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빠른 주가 회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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