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재 이들의 처지에서 온도차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 고개를 숙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여권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1일 부산을 찾았다. SNS를 통해 "결혼 30주년을 맞아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던 이 지사는 이날 부산 중구 김 후보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등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의식한 듯 별도의 발언은 삼갔다. 대신 김 후보의 옆자리를 지키면서 여러 차례 손을 잡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 지사가 박 후보에 대한 우회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공직선거법상 광역단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존재감을 내보이기 쉽지 않은 셈이다. 범보수·야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만난 박 후보와 국회 야외 카페 인근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28일에는 박 후보 후원회 개소식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내 집이든 전월세든, 이사를 가려면 빚을 더 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그런 터에 몹쓸 일부 공직자들은 주택 공급의 새로운 무대를 투기의 먹잇감으로 삼았다"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많은 국민들께서 깊은 절망과 크나큰 상처를 안게 됐다.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했다.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통렬히 반성한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을 쓰며 선거 전략을 사과와 읍소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다음날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저희들은 몹시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하면서 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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