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32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기존 종가 최고치는 지난 1월 25일에 기록한 3208.99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6p(0.68%) 오른 3220.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53p(-0.02%) 내린 3198.31에 출발해 3120.82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89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9억원, 46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6%), 네이버(0.26%), LG화학(1.36%), 삼성전자우(0.40%)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0.43%), 셀트리온(-3.07%), 현대모비스(-0.16%), SK이노베이션(-1.29%)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판매업체(3.22%), 섬유·의류·신발·호화품(2.62%), 창업투자(2.36%), 항공사(2.32%) 등이 오름세였다. 통신장비(-0.73%), 건강관리기술(-0.38%),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0.34%), 사무용전자제품(-0.32%) 등은 내림세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심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주요 의류, 건설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증권업종 역시 호실적 기대감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4개, 내린 종목은 191개, 보합은 53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7개로 흥국화재(29.85%), 이구산업(29.88%), 대덕전자1우(29.79%), 크라운제과우(29.89%), 대덕1우(29.72%), 흥국화재우(29.77%), 흥국화재2우B(30.00%)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344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7869만주, 거래대금은 14조3163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p(0.24%) 오른 1031.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8p(-0.03%) 내린 1029.18에 개장해 장중최고 1031.90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62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704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내림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0%), 셀트리온제약(-3.49%), 씨젠(-0.14%), 펄어비스(-2.77%) 등이 약세였다. CJ ENM(-2.48%)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39개, 내린 종목은 556개였다. 보합은 104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한국파마(29.84%), 승일(29.80%), 희림(29.94%)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1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4729만주, 거래대금은 11조3843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원 내린 1112.3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안 합의, 미중 갈등, 기후회의 등 주요 이슈들은 변수”라면서도 “견고한 투심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에 완만한 상승세 전개를 예상한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