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1일 코스피가 장 초반 3220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증시 하락이 국내 주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8p(0.29%) 내린 3239.92에 출발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20.03p(0.62%) 내린 3229.2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561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1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96%), LG화학(-1.92%), 삼성전자우(-0.40%), 네이버(-1.38%), 삼성바아오로직스(-0.25%) 등이 약세다. LG화학(0.77%), 카카오(0.43%), 셀트리온(0.36%), 포스코(1.11%)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항공사(1.42%), 문구류(1.16%), 철강(0.99%), 교육서비스(0.99%), 손해보험(0.98%), 조선(0.84%) 등이 오름세다. 전기제품(-2.95%),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2.43%), 게임엔터테인먼트(-1.33%), 무선통신서비스(-1.30%)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9p(0.14%) 내린 991.41에 시작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7.79p(0.78%) 하락한 985.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6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65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셀트리온제약(-0.65%), 카카오게임즈(-0.74%), 펄어비스(-1.96%) 등이 약세다. 에이치엘비(0.59%)와 CJ ENM(0.59%)는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원 오른 1116.5원에 출발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경제 재개로 인한 인플레이션 반등이 기술주의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면서도 “경제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에너지, 은행 등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술주 대비 경기민감주가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급락 영향에 국내 증시는 일부 되돌림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 증시와 동조화 흐름 보이며 경기민감주 강세 지속, 성장주 차익매물 출회와 같은 업종별 차별화 전개를 예상한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