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0일 코스피가 316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약세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금리인상 우려가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p(0.34%) 내린 3162.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48p(0.05%) 오른 3174.53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저 3140.48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857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66억원, 1628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5348억원 매도로 총 5319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13%), 삼성전자우(-0.54%), 삼성바이오로직스(-0.349%), 현대차(-2.81%) 등이 약세였다. SK하이닉스(1.24%), LG화학(2.50%), 네이버(0.43%), 삼성SDI(0.79%)는 강세였다. 현대모비스와 SK이노베이션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5.65%)가 강세다. 이어 복합유틸리티(3.11%), 판매업체(2.82%), 기타금융(2.45%), 건축제품(2.13%) 등이 오름세였다. 철강(-4.80%)은 약세였다, 또 조선(-3.77%), 디스플레이패널(-3.42%),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29%)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42개, 내린 종목은 516개, 보합은 50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대덕(29.92%), 대덕전자1우(29.96%), 대덕1우(29.91%), 코리아써키트2우B(29.67%)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5381만주, 거래대금은 13조422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p(0.21%) 오른 971.1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5p(0.08%) 내린 968.35에 개장했지만 이후 반등해 장중최고 971.62를 찍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98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997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8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상승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셀트리온제약(1.04%), 에코프로비엠(4.20%), SK머티리얼즈(3.09%) 등이 강세다. 씨젠(-5.99%), 카카오게임즈(-0.39%), 에이치엘비(-2.00%)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93개, 내린 종목은 614개였다. 보합은 97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샘씨엔에스(30.00%), 센트럴바이오(29.81%), 동일기연(29.76%), 대동기어(29.98%)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1164만주, 거래대금은 8조557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내린 1132.0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 테이퍼링이 처음 언급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시장의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화학 등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으로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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