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어릴 때는 치아우식, 성인이 돼서는 치주질환으로 치과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월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치과 다빈도 질병과 진료행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국민 중 44.1%인 2285만명이 건강보험 치과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평균 3.4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내원일수는 10대가 평균 2.5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으며, 40대 이상은 치과 내원일수가 3일 이상이었다.
2020년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 1627만명(31.4%) ▲‘치아우식’(충치) 613만명(11.8%)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치수염) 389만명(7.5%) 순이었다. 1인당 내원일수는 잇몸질환 2.1일, 충치 1.7일, 치수염 3.3일이었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에서는 ‘치아우식’(26.3%),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20.0%) 순이었고, 20~50대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35.0%), ‘치아우식’(9.1%)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36.1%),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0.1%)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9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4명(145만명, 36.5%)은 ‘치아우식(충치)’으로 치과 진료를 받았고, 10대는 10명 중 2명(88만명, 18.4%)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충치 치료(떼우기)는 5~9세 어린이의 38.6%인 89만명이 1인당 2.7회 받았으며, 12세 이하에게 건강보험 적용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12.5%인 67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유치가 아닌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 치료를 위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을 하는 경우 건강보험 이 적용된다.
치아 홈메우기인 ‘치면열구전색술’은 19세 이하의 7.0%인 61만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특히 5~9세에서는 15.1%인 3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2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은 20대 환자수가 231만명으로 10대 81만명의 2.9배였으며, 50대 환자수가 3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케일링’(치석제거, 만 19세부터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은 전 국민의 25.9%인 1343만명이 시술받았는데 20대(33.1%), 50대(32.1%), 30대(31.2%) 순이었다.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의 60대 환자수( 60대 전체의 7.6%인 51만명)는 50대 환자수 12만 명의 4.4배였다. 이와 관련된 ‘임플란트’는 65~69세의 12.4%인 35만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틀니’는 75세 이상의 4.2%인 1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이소영 심사평가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사평가원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분석한 ‘치과 진료 통계’를 참고해 소중한 치아를 건강하게 오랫동안 가꿀 수 있길 바란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치과 관련 비급여진료비를 기관별, 지역별, 주제별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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