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SK증권이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 1만5400원 보다 16.8% 높은 수치다.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이날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 표명과 경영진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시가총액 대비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사주 매입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규모는 향후 이사회 결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간배당 결정은 분기별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배당투자자 및 장기 투자자의 신규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 측면에서 약점이 있어 저평가 요인이 있던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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