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들은 장기적 체중감소를 위해 위의 부피를 줄여 영양소 흡수를 떨어뜨리는 비만대사수술을 받곤 하는데요. 이 수술을 시행하는 상당수 병원은 진료 지침에서 권고하는 양보다 부족한 영양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연구팀은 “세계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82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1만4천여 명의 자료를 모아 종합 분석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비만대사수술센터가 미세영양소 관리에 소홀했다”며 “철분의 양은 연간 두 번 이상, 비타민 B12는 연간 한 번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대사센터 진료에 참고할 수 있는 미세영양소 검사 스케줄을 제시했다”면서 “정확한 시기에 필요한 검사를 해야 소홀함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