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입국한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은 당시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7일 2주간의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해당 내용 확인 후 보건소와 KBO의 지침에 따라 서튼 감독의 코로나19 검사를 즉시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된다.
서튼 감독의 격리에 따라 29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부터 최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1군 선수단을 운영한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코로나19 방역이 뚫린 모양새다.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 전력 분석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수도권 구단 코치 1명도 확진됐다.
한편 지난해 롯데 2군 감독으로 부임한 서튼 감독은 지난 5월 11일 허문회 전 감독을 대신해 1군 사령탑을 맡았다.
서튼 감독은 현역 시절 2005∼2007년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2005년엔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서튼 감독은 지난해부터 롯데 2군 감독을 맡았다.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가 감독을 맡은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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