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극복해낸 암 생존자 4명 중 1명은 실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와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함께 암 생존자 433명을 직접 만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중 24%는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었고 20.7%는 고용주나 동료로부터 차별을 겪었습니다.
환자 본인이 암에 대한 편견을 가진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암을 불치병으로 여긴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3.1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암 환자의 삶의 의미, 경제적 손실 등을 고려할 때 직장 복귀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며 “암 치료에 집중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직장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