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사이사이 신경계는 다 연결이 돼 있죠. 나이가 들수록 그 연결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인지나 사고도 느려지게 되는데요. 가상현실 체험, 즉 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뇌 연결을 촉진해 치매 환자들의 일상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60세 이상 인지저하 및 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VR을 활용한 종합 인지훈련을 진행해 측정한 결과, 시공간 기능과 관련된 뇌 연결성 증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VR의 특성인 현실감이나 몰입감이 시공간 능력과 시각 네트워크 활성화를 증대시킨다”며 “이는 인지기능 뿐 아니라 무기력증 같은 비인지기능에도 효과가 있어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