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에 비해 10.2%p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델타 변이 확진자는 6월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348명으로 직전 주보다 35.9%가 증가했다. 또 지난주에 비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더 크게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1일 환자 발생이 평균 799명에서 990명으로 증가했고, 수도권의 비중이 80.5%에서 73.4%로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193명에서 358명으로 급증했고, 비수도권의 비중이 26.6%로 증가했다.
정 청장은 “최근 4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접촉에 대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일반 음식점, 주점, 유흥시설, 학교, 학원 등 교육시설 그리고 군 훈련소 등에서 집단발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의료기관 그리고 사업장, 제조업의 사업장에서도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요한 전파 위험 요인은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불충분한 환기 그리고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여전한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급증세는 정체되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 이상의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 또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오늘부터는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도 5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비수도권의 유행지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상향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4차 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충실히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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