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쉽게 늘고 또 줄어드는 것을 두고 ‘고무줄 체중’이라고 하죠. 이처럼 체중 변화가 크면 중년 남성의 경우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40세 이상 남성 약 170만 명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 변화량이 2.5㎏를 초과한 그룹은 1.22㎏ 미만의 변화를 보인 그룹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약 22% 높았습니다.
특히 폐암과 간암, 전립선암 위험이 각각 22%, 46%, 36% 큰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연구팀은 “나이, 비만 등과 상관없이 급격한 체중 변화 자체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체중이 변할 때 근육량이 줄거나 지방이 증가하는데, 염증이 일어나면서 체내 방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