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복귀 후 (주)한화, 두 분기 연속 매출 12조↑

김승연 회장 복귀 후 (주)한화, 두 분기 연속 매출 12조↑

전년比 매출 15.2%, 영업이익 53.4%, 당기순이익 63.1% 모두↑

기사승인 2021-08-06 11:19:53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자회사 사업 호조로 (주)한화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주)한화는 배임·횡령혐의로 실형을 받고 2014년 대표이사에 물러난지 7년만인 지난 3월 김승연 회장 복귀 이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2조원을 훌쩍 넘는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한화는 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6771억원, 영업이익 7690억원, 당기순이익 57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0%, 영업이익 53.39%, 당기순이익 63.11% 모두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주)한화는 자체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분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생명도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 증가했다.

(주)한화 자체사업도 실적이 좋았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주)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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