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민희 기자 = 설화 속 인간의 간을 빼먹던 구미호를 떠올려 본다. 생각해 보면 ‘간’을 원했던 건 구미호만이 아니다. 전래동화 「별주부전」 속 용왕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좋은 약을 써봤지만 병세에 차도가 없었는데, 그때 유일한 약이 바로 토끼의 간이었다. 많고 많은 장기 중 왜 하필 ‘간’이어야 했을까?
구미호도, 용왕도 탐낼 만큼 ‘간’은 아주 중요한 장기이다. 독소를 거르고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간은 수백 가지가 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진대사와 면역계, 소화계, 해독 작용, 호르몬 조절 등에 핵심적인 임무를 담당한다.
쿠키건강TV 「메디컬 해시태그」에 출연한 소화기 내과 전문의 오인수 원장은 “간은 인체 장기에서 가장 크다. 무게가 약 1.5㎏으로 아주 무거운데, 그만큼 많은 역할을 한다. 소화, 합성, 배설 그리고 면역 기능까지 생명 유지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동반 출연한 한의사 김민정 원장 역시 “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독소 해독, 1분에 1리터 이상 혈액 속 독소를 걸러내며 ‘인체의 정화조’로도 불린다. 가공식품,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이 결국 간을 거쳐야 해독되기 때문에 ‘간 건강이 안 좋으면 병의 90%가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몸속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며 중요한 기능을 도맡아 하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도 있다. 70% 이상 심하게 손상되어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따라붙는 이름인데, 혹자는 말한다. “간은 재생능력이 있으니 손상돼도 괜찮다”고. 하지만 손상이 심하면 간은 재생능력을 잃게 되고, 더 망가질 때까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무리하다 결국 회생 불가능하게 된다. 그 전에 지켜야 한다.
‘간 건강’을 주제로 다뤄지는 쿠키건강TV 「메디컬 해시태그」 12회 방송분에서는 ‘침묵의 장기’ 간의 경고를 읽는 법과 간 건강을 지키는 특급 비법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더불어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중 구미 당기는 입맛으로 간 상태를 체크하는 등 간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기도 한다.
간을 제대로 간파하기 위한 일급비밀은 8월 17일 화요일 오후 1시 쿠키건강TV 「메디컬 해시태그」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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