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의 무분별한 칼슘보충제 사용이 심혈관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골다공증 환자 2만2천여 명에 대한 54개월간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칼슘보충제만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약 1.54배 높았고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질환 위험도는 약 1.89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그룹에서는 이처럼 위험도가 커지지 않았다”면서 “칼슘보충제의 단독 복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