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람다 변이 유행국에 대해서도 격리면제를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외 예방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면제를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변이인 베타·감마·델타형 유행국가에서는 입국할 때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면제에서 제외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최근 기타 변이 중 람다 변이 출현으로 격리면제에 따른 해외 입국자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를 선정할 때 페루 등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 9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는 변이 점유율,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총 36개 나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 격리면제서 소지자,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람다 변이를 포함해서 9월 변이 유행국가에서 오는 9월1일 이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면제에서 제외된다.
방역당국이 9월 변이국가로 선정한 국가는 △남아공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필리핀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등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도 델타 변이 검출률이 80% 내외로 나타난다. 권 2부본부장은 “주요변이의 점유율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확진자의 규모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를 선정하고 있다. 여러 검토사항에 대해 변수를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