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 위가와 차원이 다르다”며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2만4000여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방역당국과 전국의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매출이 급락하고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는 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추경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은 기존 과세정보 등을 활용해 1차로 3조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집행했다. 다음 주 예정되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오는 26일부터 40대 이하 연령층 접종이 진행된다. 김 총리는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1500만명 넘는 국민이 접종에 참여하시게 될 것”이라며 “짧은 기간동안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유통과 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해주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접종 후 행동요령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홍보해달라”며 “이상반응 발생 시 문의‧안내‧치료‧보상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과 관련해 김 총리는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방역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추석연휴 방역전략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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