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등을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잘못 넣는 사고가 50대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 총 152건 가운데 34건이 50대에서, 76건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연령층에서 전체 사고의 72.4%가 일어난 건데요.
오인 품목은 무좀약이 40%로 가장 많았고, 의약품과 순간 접착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약이 아닌 제품이 눈에 들어갔을 땐 눈에 손을 대지 말고,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낸 뒤 병원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