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토론토, 일주일 만에 WC 4위서 1위까지

성난 토론토, 일주일 만에 WC 4위서 1위까지

기사승인 2021-09-13 10:26:57
승리를 자축하는 토론토 선수단.   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세가 멈출지를 모른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22대 7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토론토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한 보스턴을 승률에서 제치고 AL 와일드카드 순위서 1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경기를 펼치고 있는 와일드카드 3위 뉴욕 양키스가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해도 토론토는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된다.

8월만 하더라도 토론토의 가을 야구 가능성은 그리 높질 않았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달 31일 토론토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7.6%로 책정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로 처져있던 토론토는 9월에 치른 12경기 중 10승 2패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도 50%를 넘긴 상황이다.

비결은 타선에 있다. 9월에 토론토 타선은 타율 0.310(1위), 홈런 29개(2위), 득점 84점(1위), 장타율 0.610(1위), 출루율 0.391(1위), OPS(장타율+출루율) 1.001 등 대다수 타격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루어더스 구리엘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척, 보 비셋, 마커스 시미엔 등 주전 6명이 9월에 3할 타율을 올리고 있다.

볼티모어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토론토는 이제 AL 동부지구 1위 템파베이 레이스를 만난다. 향후 순위에 가장 중요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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