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가 고향인 임태혁(32세, 수원시청) 씨름 선수가 19일 2021년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금강급 최강자 장사로 등극했다.
임 선수는 이날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태혁 선수는 결승에서 김기수(태안군청)선수와 대결해 3대 1로 물리쳤다.
첫판과 두 번째 판은 각각 들배지기, 잡채기로 따냈다. 세 번째 판에서 김기수 선수가 뒤집기 되치기로 반격하는 듯했지만, 네 번째 판에서 임태혁 선수는 끌어 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임태혁 선수는 충남 공주생명과학고에서 씨름 선수로 활약했다. 현재 같은 소속팀의 이승호,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의 최정만 선수와 함께 금강 트로이카로 불리지만, 통산 장사 횟수 18회로 이승호(9회), 최정만(13회)선수 보다 독보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이다.
임 선수의 '등샅바 밭다리'라는 화려한 기술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씨름이 아니라 예술을 구사하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씨름 황제 이만기 장사는 임 장사를 '완성형 선수'라 칭하며 '본인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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