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집단 식중독 사례와 더불어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5년간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이물질, 식중독균 등이 이틀에 한 번꼴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 업체에서 적발한 이물혼입, 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 건수가 88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168건, 2017년 149건, 2018년 108건, 2019년 144건이었으며, 2020년에는 225건으로 2019년 대비 약 56% 급증했다. 2021년은 6월 말 기준 91건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 현황을 살펴보면 △곰팡이 250건 △금속 42건 △벌레 61건 △유리 6건 △플라스틱 52건 △기타 310건으로 총 72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품질인증식품으로 벌레와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 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 검출 사례는 총 164건으로 △산가 46건 △세균수 35건 △대장균 15건 △보존료 13건 △타르색소 7건 △성상 6건 △이물 2건 △산소량 1건 △사카린나트륨 1건 △납 1건 △살모넬라균이 12건 △황색포도상구균 18건 △파튤린 7건으로 나타났다. 품질인증식품 중 기준규격 위반 사례는 총 2건으로 두 건 다 파튤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6월 말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과 기준규격 위반 건에 대해서 모두 행정처분이 진행되었으며 시정명령 571건, 품목 제조정지 255건, 품목류 제조정지 38건, 영업정지 21건 등이었다.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이물혼입과 기준규격 위반 등으로 식약처 품질인증 취소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에서는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사례가 지난 5년간 4건에 불과했지만, 미인증 식품은 매년 150건 이상 위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품질인증 기준 수준에 준하는 세부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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