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누파구려 갱위강국, 제67회 백제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이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제문화제 주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공주 금강 미르섬 일대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1500년 전 백제별빛 정원으로의 여행을 보는 듯 관람객의 탄성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54호인 금제장식 모형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꽃 조형물과 빛 터널로 옷을 갈아입은 금강교는 찬란했던 백제로의 시간 여행길이 되어주고 있다.
미르섬과 공산성을 연결하는 금강 위 부교는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을 축하하는 연회장으로 안내하고, 무령왕과 왕비, 인면조 등 대형 유등도 전성기를 구가했던 웅장한 백제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금강을 가득 메운 ‘황포돛배’ 475척은 해상강국 백제의 위용을 드러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세계유산 공산성에서는 매일 저녁 무령왕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 등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면서 백제를 거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김세종 관광과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무령왕의 해를 기념해 행사장 경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백제문화제에 맞춰 백제의 중흥군주, 무령왕 이야기를 담은 ‘공주가 좋다’ 시리즈 세 번째 도서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세계유산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갱위강국 백제의 길 - 백제를 다시 일으킨 무령왕 이야기’는 2021년 무령왕의 해를 기념해 발간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도서는 총 5장, 16항목으로 구성됐다. 무령왕의 즉위 과정과 다시 강한 백제를 만든 무령왕의 업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판 219쪽으로 제작됐다.
김정섭 시장은 “이번 ‘공주가 좋다’ 도서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인 무령왕 이야기 발간을 통해 백제의 중흥 군주 무령왕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고 많은 시민들이 무령왕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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