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40회 대한민국 국악제-무령왕 서울나들이’ 공연 ... 14일 공주 '고마'서 본 공연

공주시, ‘제40회 대한민국 국악제-무령왕 서울나들이’ 공연 ... 14일 공주 '고마'서 본 공연

- 16일 지역 예술가 초청공연, '배소영 첫 번째 판소리 이야기' 진행
- 국립공주박물관, '오페라 여행' 문화 공연

기사승인 2021-10-12 20:06:21
무령왕 서울나들이 공연장면. 제40회 대한민국 국악제 본행사를 앞두고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지난 9일 개최됐다.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오는 14일 공주에서 개최되는 제40회 대한민국 국악제 본 행사를 앞두고 지난 9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무령왕 서울나들이 공연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임웅수)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과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됐다.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무령왕 테마 공연을 시작으로 백제춤과 중고제 판소리, 공주아리랑 등 공주를 대표하는 지역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정섭 시장은 “전국 국악인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대한민국 국악제를 작년에 이어 공주에서 주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이 되는 해로서 국악 공연을 통해 이를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웅수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은 “국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공주시의 열정과 노력을 알고 있다”며 “모든 국악인들의 염원인 국립국악원 분원이 설립되어 대한민국 국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2시 공주 고마 야외무대에서는 국악인 남상일의 사회로 팔도전통연희마당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주 농악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전통 연희팀의 이색적인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오후 6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생명의 몸짓, 역사의 소리’라는 주제로 제40회 대한민국 국악제 본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민요자매(이지원·이송연) 공연을 시작으로 처용무, 국악 관현악 공연,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주문화재단 지역예술가 '배소영 판소리 첫번째 이야기' 포스터 이미지.

한편, 공주문화재단(이사장 문옥배)은 지역 예술가 초청 리사이틀 두 번째 공연으로 오는 16일 오후 3시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배소영 판소리 첫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주문화재단 지역 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은 첫 번째 공연이었던 ‘임지후 댄스 프로젝트 – 휴식의 정원’에 이어 지역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의 역량있는 예술가를 초청하여 진행되며, 전석 1,000원인 ‘천원의 감동 콘서트’로 진행된다.

‘배소영 첫 번째 판소리 이야기’ 출연자인 배소영은 공주 출생으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전남대학교 국악과 및 공주사대 음악교육과(석사) 출신이다. 곡성 통일 전국종합예술대전 일반부 대상,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전수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고제 판소리 '적벽가' 중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울고 웃을 수 있는 ‘군사설움 타령 대목’부터 ‘조자룡 활 쏘는 대목’까지 약 한 시간 가량을 발표한다. 중고제의 본고장인 공주에서 청중들의 추임새와 소리꾼, 북장단으로만 이어지는 옛 판소리 공연형태를 재연하여 전통음악문화를 이어가고 한다.

이 공연은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을 축소하여 좌석 간 거리를 띄워 운영한다. 공연 당일에도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입력 후 입장하는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공연은 60분 예정으로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000원으로, 공주문예회관 홈페이지(www.gongju.go.kr/acc/)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공주문예회관 공연기획팀(041-852-0858)으로 하면 된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여행' 공주박물관 공연 안내 이미지.

한편, 국립공주박물관(관장 한수, 이하 공주박물관)은 충남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 50주년을 맞아 뜻깊고 의미있는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국립오페라단을 초청, 16일 오후 2시 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여행' 으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오페라 여행은 격렬한 리듬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 요하네스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 팝페라 가수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엔니오 모리코네 “환상 속으로”, ▲ 한국 전통 리듬에 가곡을 접목한 민족음악의 선구적 가곡 “산촌”▲ 왈츠리듬의 경쾌하고 밝은 선율을 표현한 소프라노의 목소리 루이지 아르디티 “입맞춤”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여명의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5명의 성악가가 출연하는 금번 오페라 여행은 대중적이며 널리 알려진 연주곡과 성악의 수준높은 무대를 장식할 것이며, 관람은 80명까지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입장 가능하다.

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지역민과 관람객을 위해 평소 관람이 쉽지 않은 맞춤형 오페라 무대 장식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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