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민의 반영한 부여여고 단독 이전 추진하라" ...피켓 집단 투쟁 전개

부여군 "민의 반영한 부여여고 단독 이전 추진하라" ...피켓 집단 투쟁 전개

‘충남도 교육청-교육부 대상 집단 행동’ 피켓시위 시작

기사승인 2021-10-22 19:38:53
부여군민의 의견을 반영한 부여여고 단독이전 결정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으로 투쟁에 나섰다.

[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부여군민의 의견을 반영한 부여여고 단독이전 결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가 22일 열렸다.

시위대는 20일 야간부터 현수막을 게시하며 관철될 때까지 집단 행동 피켓 시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부여군에 따르면, 21일 군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부여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부여여고 단독이전 정부결정 촉구 1차 피켓시위를 전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하루 뒤은 22일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또, 2차 피켓시위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홍성의 충남도 교육청 앞에서 전개됐다. 3차 시위는 오는 26일 오전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세종시에 위치한 교육부 앞에서 부여여고 단독이전 결정 촉구 시위를 강력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부여군은 부여여자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해 부여군의회, 도의회, 부여여고동창회, 학부모, 교육기관 등과 간담회 등를 개최하며 논의해 왔다.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지방재정 공동투자심사 재심의를 앞두고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었다.
 
이 간담회에서는 부여여고 단독 이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단독 이전 추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 대표는 “경제적 논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면서, "후배들을 위해 여고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은 학생들이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이며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며, “여고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 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관내 학생들의 외부 유출 차단 및 인근 시군 학생 유치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군수는 “지역민 모두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부여군은 부여여고 단독이전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신설 등 국가 정책에 맞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발전 및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부여고와 부여여고의 통합과 관련, 충남도 교육청은 공동투자심사위원회 부대 의견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 12일 부여중학교에서 실시한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에서는 찬성 45%, 반대 55%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부여여고 이전은 그동안 백제왕도 복원사업과 사비 왕궁터 발굴의 선결과제로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큰 이슈였다.
 
부여여고 부지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보존지구로 편입되어 전면적인 발굴조사와 정비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이전은 필수적이다.

지난 2019년 민선7기 부여군과 충남도 교육청 사이에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급물살을 탔다. 부여군은 부여여고 단독이전 비용 중 보상비를 제외한 금액의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부여여고 단독이전에 필요한 부지 또한 부여고등학교 앞 가탑리 일원에 조성예정인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내에 확보했다. 토지매입도 80%정도를 이루며 진척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한 교육부-행안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이전 타당성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사유는 부여여고 이전과 관련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종합검토 및 관내 소규모 고등학교(부여고등학교) 통합검토 등이다.

이에, 충남도 교육청은 지역 학부모들의 여론수렴을 위해 부여고・부여여고・관내 11개 중학교 학부모 1,375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하였다. 투표결과, 투표 수 1,107표 중 통합 찬성 500표, 반대 607표로 부결되었다. 투표율은 80.51%로 학부모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은 이날 투표 결과 통합 반대여론이 우위를 보임에 따라, 이를 토대로 기존 입장인 부여여고 단독이전을 위해 교육부-행안부 공동투자심사를 재심의토록 충남도 교육청에 건의하며 투쟁에 들어가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교육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부여여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신축이전 행정 절차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따라, 부여군민들은 22일 단독이전을 주장하는 항의 집회를 갖고 충남도교육청과 충청남도청 앞에서 이전을 촉구하는 집단 집회를 가졌다.

한편, 시위대는 오는 26일 교육부 앞에서 집회투쟁을 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부여여고 이전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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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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