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건강검진' 후 생활습관 변화…'발병 위험성' 예측 희망

국민 60% '건강검진' 후 생활습관 변화…'발병 위험성' 예측 희망

검진결과지 “휴대폰·이메일 수령으로 원한다” 60% 달해

기사승인 2021-11-01 09:20:17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건강검진 결과를 받은 후 운동시작 등 생활습관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어나인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대 이상의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건강검진 결과를 받은 후 생활습관의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8%에 달했다. 생활습관 변화 중 가장 많은 것은 ‘운동 시작’으로 ‘생활습관을 바꿨다’는 응답자 중 40.2%를 차지했다. 다음의 습관변화로는 ‘식습관 개선’이 32.6%로 뒤를 이었다. 습관변화 응답자 중 18.4%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라고 답해 세번째로 많았다. 이어 ‘금주’와 ‘금연’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4.0%와 3.4%로 뒤를 이었다.

건강검진 결과지의 이해도에 대해선 56.7%가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어렵다(22.5%)’와 ‘매우 어렵다(3.2%)’ 등 결과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도 전체의 25.7%에 달했다. 

검진결과지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결과 수치에 대한 설명 부족’이 54.1%로 가장 많았으며, ‘어려운 전문용어(32.3%)’, ‘복잡한 구성(9.3%) 등이 뒤를 이었다.

검진결과를 현재 수령하는 방식은 ‘우편 수령’이 5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대폰(21.1%)’, ‘이메일(13.9%)’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검진결과를 받고 싶은 방식에 대해서는 ‘휴대폰(39.5%)’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우편(32.1%), 이메일(24.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는 휴대폰, 이메일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한 수령을 원하는 비율이 전체의 73.2%에 달했고, 30대와 40대에서도 휴대폰을 통한 검진결과 수령을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건강검진 결과지에 추가 받고 싶은 내용은 ‘발병 위험성’을 예측하는 분석자료(60.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식습관 개선 방법(30.1%)’, ‘건강기능식품 안내(9.2%)’, ‘운동방법 안내(8.6%)’ 등도 뒤를 이었다. 

예전 건강검진 결과 보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2%가 종이형태 등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2.8%는 ‘보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존 결과지를 보관하는 형태는 ‘종이 결과지44.1%)’가 가장 많았으며, ‘PC보관(8.6%)’, ‘휴대폰 저장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강검진결과가 수검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은 종이 결과지를 우편 혹은 직접 수령으로 전달하거나 종이결과지를 PDF파일로 변환해 이메일, 휴대폰을 통해 전송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경우 각종 검진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결과지를 디지털 인쇄한 것이어서 이후 데이터의 비교 분석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수검자가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거나 검진센터에서 제공하는 최근 비교 데이터에 의지해야만 한다. 그러나 검진센터를 변경할 경우 이러한 추적 비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피어나인 관계자는 “이전과 현재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미래의 건강을 예측하는 것이 ICT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는 건강검진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보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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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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