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혁 복지부 2차관 “‘단계적 일상회복’ 성공적 안착 위해 노력하겠다”

류근혁 복지부 2차관 “‘단계적 일상회복’ 성공적 안착 위해 노력하겠다”

취임 첫 기자간담회 진행… “확진자 느는 건 사실, 굳건한 보건의료체계 만들도록 최선”

기사승인 2021-11-09 16:20:02
보건복지부 제공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11월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지 1주일이 넘었는데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겪었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정부는 중증화율·사망률이 높아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굳건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15명, 위중증 환자는 425명을 기록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74일만에 최고치였다. 류 차관은 “위중증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내 치료병상을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지속 늘어난다고 비상계획을 곧바로 적용하지는 않는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류 차관은 “민간에서 모집한 의사, 간호사들이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바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간호인력은 4000명의 예비 간호사가 파견 형태로 지원나설 계획이며, 중증환자 병상을 맡을 중환자 간호사도 600명도 배치했다. 추가로 200명에 대해 중환자 치료 경험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의사 인력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대한의사협회 등과 계속 협의해 충원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사 1인당 환자수 7명’ 법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류 차관은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9월2일 합의했는데, 의료연대본부가 요구하는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 서로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파업계획을 중단해주길 바란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상계획’ 등에 대한 염려가 큰 상황이다. 엄중한 상황인 만큼 파업을 철회했으면 한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만약 파업으로 이어지더라도 병원과 협의해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차관은 “전과 다른 세상을 드리고 싶은 열망이 크다. 그 과정에 준비할 게 많다.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병원·요양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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