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석송초등학교(교장 박돈서)는 5일 학교 다목적 교실에서 ‘제9회 석송챔버오케스트라 정기음악회’를 열어 온라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지역의 어린이와 시민을 위한 공연으로 실시했으나, 코로나19로 학생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임을 고려, 올해에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실시간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됐다.
학부모와 교육 가족들은 공연 전 음악회 프로그램과 온라인 접속 주소를 전달받아 유튜브에 접속했다. 이를 본 한 학부모는 "전문 음향, 중계팀을 섭외해 최적화된 방송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연주 모습을 마치 현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사운드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1부는 유치원, 1~2학년 학생들이 애국가, 젓가락 행진곡, 곰 세 마리, 프랑스 노래 등 6곡을 연주했다. 비록 언니와 오빠들처럼 화려한 연주 실력은 아니지만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럽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
또 방과후학교 수업‘국악’민요연곡을 1~2학년 학생들이, 5학년은 ‘연극’ 수업을 영상을 통해 선 보였다.
제2부는 김민경 교사의 지휘와 함께 3~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석송챔버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이어졌다.
비발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 모차르트 심포니 25번 1악장, 브람스 헝가리 무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을 연주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아름다운 선율과 열정을 선사해 온라인 관객들과 학생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박돈서 교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대인 만큼 학생들의 향상된 연주 실력으로 감동을 드리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비록 온라인 음악회로 관객들과 만났지만, 이 자리의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져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