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예비 성인의 음주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고자 지난 18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가 매년 문제가 되고 있어, 이들에게 적절한 지도와 교육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9월 실시한 대학생 대상 음주행태 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 중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최초 음주 경험 나이는 평균 19세, 즉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최초 음주 권유자는 ‘친구’가 5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님(26.1%)’, ‘선배(15.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절주전문인력을 연계해 약 2달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서는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절주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관의 담당자가 교육일시, 운영방법, 장소 등의 신청정보를 작성하면, 신청일에 교육이 가능한 전문인력(강사)을 기관과 연계한다.
특히, 올해는 대상별 특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청소년 음주예방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했으며, 해당 교육의 수료자를 중심으로 음주예방교육 강사를 신청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수능 이후 느끼는 해방감에 하는 대표적인 일탈행위 중 하나가 음주인 만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음주예방 교육은 중요하다”며 “청소년의 음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제고를 위해 청소년 금주 및 음주예방 교육활동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의 음주예방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